유난히 모듬생선구이가 생각나던 날, 가족들과 함께 앞산 안지랑골 인근에 위치한 다랭이마을밥상을 찾았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제대로 된 한 끼가 그리울 때, 이런 곳이 있다는 게 참 고맙게 느껴지더라고요.
가게에 들어서자 정갈하고 소박한 분위기가 먼저 반겨줍니다. 메뉴판을 오래 고민할 필요 없이 이곳의 시그니처라는 다랭이정식을 주문했어요.






잠시 후 상 위에 차려진 모습은 그야말로 ‘집밥의 정석’.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홍합톳솥밥과 함께, 큼직하고 먹음직스러운 모듬 생선구이가 한가득 나옵니다. 생선은 겉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잘 구워져서 한 점 한 점이 참 정성스럽게 느껴졌어요. 종류도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까지 더해집니다.
밑반찬은 무려 10가지 이상. 하나같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해서 솥밥과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밥과 반찬을 셀프바에서 자유롭게 리필할 수 있다는 것. 눈치 볼 필요 없이, 먹고 싶은 만큼 더 담아올 수 있어 마음까지 넉넉해졌어요.
그리고 빠질 수 없는 해물된장찌개. 화려하진 않지만, 한 숟갈 뜨는 순간 “아, 이게 집된장찌개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밥 위에 살짝 얹어 먹으니 어느새 그릇이 바닥을 보이더라고요.




전체적으로 푸짐함과 정성이 고스란히 담긴 한 상이라 가족 외식으로도, 부모님 모시고 오기에도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산 산책이나 안지랑골 나들이 후, 든든하고 따뜻한 한 끼가 필요하다면 다랭이마을밥상에서의 식사,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속까지 편안해지는 이런 밥상,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다랭이마을밥상
대구 남구 현충로15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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