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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 스타 이야기 시리즈 ②]여전히 빛나는 이름, 김연아 – 얼음 위를 떠난 그녀의 새로운 계절

by 여행자(hmdnc)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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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에요.”

– 김연아

2014년, 소치의 밤. 마지막 연기를 마치고 고개를 숙이던 김연아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금메달보다 더 값진 연기였고, 메달의 색깔과는 무관하게 그녀는 이미 '완성'이라는 단어를 품은 예술가였다. 그렇게 ‘피겨 여왕’은 얼음 위의 무대를 떠났다. 팬들은 아쉬웠지만, 동시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그녀의 은퇴는 상실이 아니라 찬란한 마무리였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벌써 10년이 지났다.

하지만 김연아는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있는 전설’로 남아 있다.

 
 

⛸ 얼음 위에서 세상 밖으로 – 은퇴 후의 김연아

은퇴 후 그녀는 조용한 일상으로 돌아간 듯 보였지만, 실은 더 넓은 세상 속으로 들어갔다. 피겨 발전을 위한 기금 활동, 어린 선수들을 위한 멘토링, IOC 선수위원 도전 등 스포츠 외교의 영역에서 김연아는 스스로의 무대를 다시 만들고 있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그녀의 꾸준한 기부 활동이다.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한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는 의료진과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도 잊지 않았다.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세상을 향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그녀의 모습은 여전히 ‘여왕’답다.

 
 

🌸 새로운 계절, 새로운 이름 – 아내이자 어른 김연아

2022년, 김연아는 클래식 가수 고우림과 결혼했다.

조용히 사랑을 키워오던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보다 소박하고 안정된 삶을 택한 그녀. 웨딩드레스 속 김연아는 그 어떤 연기보다 아름다웠다. 그날 그녀는 '선수 김연아'가 아닌, '사람 김연아'로서 또 하나의 무대에 섰다.

최근에는 패션 브랜드 화보나 광고에서 종종 얼굴을 비추며 여전히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그 빈도는 드물고, 그녀는 여전히 “그림자처럼 조용한 삶”을 선택한 듯하다. 평범함을 지키는 방식으로 특별함을 말하는 그녀. 그것이 김연아만의 매력 아닐까.

 
 

💬 ‘지금, 여기’에서 느끼는 김연아의 존재

우리는 종종 ‘김연아가 그리워’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녀는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 은퇴 후에도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어주고, ‘성공’과 ‘품격’의 의미를 새롭게 써 내려가는 그녀는 이제 한 사람의 인생으로서 존경받고 있다.

빙판 위를 떠났지만, 그녀는 여전히 찬란하다.

빛나는 건 언제나 금빛 메달이 아니라, 그것을 품은 사람의 진심이라는 것을

우리는 김연아를 통해 알게 되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또 다른 스포츠 스타의 여운을 따라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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